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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러브 바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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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요약

마이 러브 바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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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제 05 화

  • 작성일 2019-01-25 오전 4:31:00 |
  • 조회 52
마이러브 바리스타 제 05 화 "그때 그 사람들이요?" 윤숙에게서 모든 이야기를 전해 들은 지윤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신 후 무언가의 생각에 사로 잡혔다. 윤숙은 그런 지윤을 모르고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정말이지 이해가 되질 않아요. 대표님 제 딴엔 심사숙고하느라고 하는 건 데..... ," "저도 류 대표 말에 동의해요. 팀장님!" 지윤은 생각이 정리된 듯 입가에 살며시 미소를 띠며 입을 열었다. 윤숙은 그녀가 잘못 들 었나 싶었다. 그래서 되물었다. "네?" "류 대표말 틀린 거 하나 없잖아요. 우리 숍은 밑바닥이었던 비리스타들을 최고의 바리스타로 양성하고 그에 걸맞게 사용하는 기업이에요. 그런 우리가 언제부터 실력자 아닌 사람들을 가려가면서 사용했죠?" "하지만 대표님... , 그 사람들 아무리 생각해도... ," "아무리 생각해도 나도 그 사람들 마음에 드는데요?" "대표니임." "그리고 혹시 알아요...... , 아무도 생각 안하는......아주 아주 재미난 일들이... 펼쳐질지도.... ,” "네?” 윤숙은 이해할 수 없는 지윤의 말에 안경을 치켜 올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 삐익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카톡이 날라왔다. 은성은 서둘러 장갑을 벗어놓고 카톡을 확인했다. 내용을 확인한 은성은 뭔가에 얻어 맞은 듯 의자에 풀썩 주저앉아 멍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가 시끄럽게 울려대는 벨소리에 퍼뜩 정신을 차리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윤또 너도 혹시 카톡 봤어? 진짜 대박이다. 지금 몇 번째냐? 얘 이번에 다섯 번째 맞지?" 카톡의 내용은 그녀의 고교 시절 동창인 같은 반 친구이자 반장이던 학교에서 꽤 예쁜 얼굴로 남자란 남자는 죄다 줄을 세우고 다녔던 최시라의 청첩장 카톡이었던것, 그녀는 얼굴은 물론 공부까지 잘해 남자가 끊이질 않았고 무슨 놈의 팔자가 그래서인지 그녀는 단 한 번도 해보 지 못한 결혼을 무려 5번이나 하면서 매번 이렇게와서 자리를 빛내 달라며 은성에게 이 렇게 기름통을 내밀었다. 은성은 그런 시라가 내심 조금. 아니 어쩌면 아주 많이 부럽기도 해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뭐 하나 잘 풀리는 거 없이 그저 한심한 인생을 사는 그녀완 달리 시라는 좋은 직 장, 예쁜 얼굴, 그에 걸맞은 근사한 남자들과 근사한 연애와 결혼 생활을 수도 없이 잘 하고 있으니까, 그에 비교해 은성은 좋은 직장은 물론이요 예쁘지도 않은 얼굴에 이 나이 먹도록 모태 솔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굳이 말하자면 그녀의 주위에 남자들은 많이 있었지만, 연애는 타이밍이 잘 맞지 못한 편이었다. 그녀가 좋아하는 남자들은 그녀가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면 대부분이 ' 넌 그냥 좋은 동 생 ' 이거나 ' 좋은 친구'라고 대답을 해오는 남자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녀를 좋아했던 남 자들 중 신중히 고민해보고 그와 사귀어 볼까 할 때면 그들의 옆엔 다른 여자들이 팔짱을 끼우고 있었다. 그녀의 연애는 버스 같은 존재였다. 승차를 거부당해 어쩔 수 없이 내려야 하거나, 이 미 자리가 없어 내려야 하는, 그러다 보니 그녀의 나이가 어느새 20대라는 초록색 풀잎 에서 30대라는 노란 잎으로 물들어 버렸고 지금의 나이에도 그녀는 어릴 때와 다를 바 똑같은 인생을 살고있었고 은성은 가끔 이런 자신이 참으로 싫다고 느껴질 때가 있 었다. 은성은 지금, 이 순간이 또다시 그런 순간이었고 멍하니 딴생각에 잠겨 있었다. (시라 결혼식 때 문희도 온다. 그러던데 너도 오는 거지?) "...................... ," (은성아) "................. ," (야. 주은성!!) 그런 은성의 정신은 친구의 일명 ' 윤또 ' 의 고홤소리에 퍼뜩 정신이 들었다. "어.... , 어? 뭐라고?" (내일 너도 시라 결혼식 오는 거냐고. ) "어 가야지, 그럼." 은성은 입안이 씁쓸했다. * "와하하하항!" "꺄아아앙!" "나 잡아 봐라아 에~롱!" 카페 안은 언제나 시끌시끌했고 엄마 따라서 온 아이들이 방정맞은 망아지처럼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주문을 받고 자리로 돌아온 지연이 귀를 틀어막고 말했다. "읏, 정신없어 무슨 아이들이 저렇게 시끄럽지?" "맞아! 저 아이들 엄마들은 제아이들이 이런데 와서 예의 없이 시끄럽게 구는 데 야단 같은 거 안치나?" 지유도 쟁반을 내려다 놓으며 지영의 말에 맞장구를 쳤고, "요즘 엄마들 그런 개념 없잖아!" 민지까지 삼삼오오 모여들어 수다 타임을 열었다. "저러다 또 애들 다치면 어쩌려고 그런데?" 윤숙이 파일을 들고 슬금슬금 그녀들 가까이로 다가가 조용히 그녀들이 나누는 대화를 엿 듣고 있었다. "어쩌긴 남 탓하겠지. 뭐, 으.... , 그런 엄마들 정말 싫어." "나두 나두 나두 나두." "지연씨랑 지유씨 그리고 민지씬 결혼해서 애 낳으면 안 그럴 것 같아요?" "흐억!" "엄마!!" "컥," 갑자기 윤숙이 그녀들의 대화에 불쑥 끼어들자 세 사람은 동시에 화들짝 놀랐고 윤숙은 안 경을 휙 치켜 올리며 웃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다들 왜 그렇게 놀라죠? 꼭 뭘 훔쳐먹다 놀란 사람들 처럼?" "하핫.... , 그게 아니라 갑자기 나타나셔서... ," 지연이 당황한 듯 말을 버벅거리자 지유와 민지도 지연의 말에 동조하며 조용히 쟁반을 챙겨 들고 잇따라서 입을 열었다. "저……. , 저. 저희도요." "내가 요즘 여기가 직장인지 아님 어린이들의 놀이터인지 구별이 잘 안 돼요, 왜 그럴까요?” 남들이 보면 웃는 얼굴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 웃음 속에 담긴 말들의 의미는 무엇보다 저 세사람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와아아 그런 각오 좋네요. 앞으로도 그런 각오로 열심히 일하도록 해요, 화이팅?" "화.... , 화이팅!!" "홧, 화이팅!!" "화.... , 화이팅!! 예~에!!" 윤숙이 제 할 말을 끝내고 엉덩이를 실룩 샐룩 흔들며 사라지자 세사람은 하나같이 입을 모 아 이렇게 말했다. "도라이." "또라이." "도롸이." "아니, 차라리 화를 내라고 화를, 어?!" "그러게 웃는 얼굴로 저러니까 더 무섭네." "그러니까!! 우리가 괜히 또라이라 그러... , 아 맞다!!" 그러던 중 지유가 뭔가 잊고 있었던 듯, 자신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며 말했다. "깜빡 잊고 있었다. 주은성 씨 연락한다는 게 여태껏 안했네 내가 정말 미쳐!!" "야 저 또라이가 눈치채기 전에 빨리해." "그래야 되겠다. 그런데 내 전화기 어디 갔지? " "여깃다. 여기!" "헤헷 고마워!" @ 맛나 밥집 @ "여기 순대 국밥 언제 나오는 거예요?" "아예, 가요!!" "여기 돼지 국밥 하나요!!" "네. 잠시만요!!" "이모 여기 깍두기 더 주세요." "아예, 여기 3번 자리 깍두기 드릴게요." "이모! 아기가 먹을 건데 계란찜 가능하죠?" 평일 오후 점심시간, 근처에 회사가 많다보니 특히 점심 시간이 되면 밥먹으로 오는 직장인 들로 가득했고 서빙하는 직원들이 배달이 많아 배달을 나가는 바람에 죽어나는 것은 바로 은성 하나였고 음성은 주문이 점점 줄어드는 틈을 타 눈이 풀리고 축 처진 어깨로 주방으 로 들어가 한참 국밥을 끓이고 있는 경자에게 주문 판을들이밀며 힘 빠진 목소리로 말했다. "이모오. 순대 국밥은 언제 나오는 거야? 그리고 여기 주문, 돼지 국밥이 랑 계란찜 선짓국밥 아, 그리고 내장 국밥," "에효, 무슨 주문이 그렇게도 많다니? 힘들지?" "엄청..... , 새삼 느끼는 거지만 여기 사람들 참 대단해?" "뭐가?" "나는 여태껏, 내가 일 해오면서 내가 하는 이 바리스타라는 직업이 가장 힘들고 고되다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 알고 보면 난 사회성이 많이 부족했었나 봐, 처음에 여기 일, 도와주겠다고 들어왔을 때 뭐, 그깟 국밥 뚝딱 만들면 되지 뭐, 그깟 주문 빨리 빨리 움직 여서 좀 더 많이 받지 뭐, 라고 쉽게 생각 했었거든!" "그런데 쉽지 않지?" "그걸 이 나이 먹도록 지금에서야 알았네," "에효, 세상일이 어디 쉬운게 있관데? 아무리 재미지고 쉬워 보이는 일도 다 그 만한 고충이 있는 법인데," ".................... , " "그런데 사회성 부족한 주은성 씨 오늘 친구 결혼식이라며 빨리 준비 해서 안가봐도 돼?" "앗, 깜빡했다!" 시라의 결혼식을 가기 위해 제법 옷을 갖춰 입은 은성은 거울을 통해 어디 하나 이상한 곳 없는지 체크하고 있는데 은성의 핸드폰이 울렸다. 은성은 모르는 번호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전화를 받았다. "네 주은성. 입니다!" ( 본인이 주은성 씨 인가요? ) "네, 그런데 누구세요?" 은성은 여전히 고개를 갸웃거렸다. ( 몇 주 전에 커피숍 ' 유혹 ' 에서 면접 보셨죠? ) "앗, 네!" 이제서야 이전화가 커피숍에서 온 전화라는 것을 깨닫고 은성은 자신도 모르게 그만 큰소 리로 대답을 해버리고 말았고 그런 은성이 재미있는지 전화기 안에서 키득웃으며 입을 여 는 여자였다. ( 죄송해요! 저희가 날짜에 딱 맞게 연락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동안 너무 정신이 없었네요, )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그런데 저기 무슨 일로 전화를 하셨는지?" ( 다름이 아니라 내일부터 저희 커피숍으로 나오셔서 일하실 수 있으세요? ) "내....내일부터요? 저 합격인가요?" 은성은 혹시나 본인이 잘못 들은 건가 싶어서 여자에게 되물었고 전화 속의 여자는 분 명한 어조로 은성이 원하는 대답을 해주었다. ( 네, 합격하셨습니다! ) "그렇다면 당연히 갈 수 있죠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우중충했던 은성의 기분이 한순간에 업이 되어 폴짝폴짝 뛰며 도착 한 XXX호텔 앞에 배치된 쇼윈도를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하나하나씩 체크했다. 노란 염색 머리에 허리까지 내려오는 꾀나 풍성한 웨이브 뽀얀 피부와 작고 둥그스름한 얼 굴에 오목조목 들어찬 눈, 코, 입, 분홍색 후드티에 짜리 몽땅한 키, 신부보다 예....예....흠, 예쁜? 얼굴로 민폐 하객녀로 등극하기엔 어림없겠지만! 안 그래 도 어려 보이는 얼굴에 더 어려 보이도록 꾸미고 왔으니 동안 미모로, 민폐 하객녀로 등극 을 하기엔 손색이 없었다. "좋았어, 좋았으, 크오 스타일도 괜찮고 그에 걸맞게 날씨도 딱 좋고! 이럴 때 사진 한 장 딱 찍어 줘야 예의지 음!" 은성은 주위에 사람들이 있나 없나 잘 살펴본 후 웃긴 표정, 귀여운 표정, 청순가련한? 표정 , 딱! 3종 세트의 사진을 찍고 핸드폰을 가방 안에 집어 넣으려는데, "푸핫!" 누군가 웃는 소리가 들려 화들짝 놀라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주위를 째려보다가 더이상 웃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흠, 헛기침하고 발걸음을 온 기려는 그때! "푸핫!" 다시 웃는 소리가 들리자 근성의 어깨가 잔뜩 움크러들었다. "뭐...뭐야? 나 사진 찍는 거 다....다 봤나? 우씨, 쪽팔려 빨리 들어가자!" 은성은 다 봤을 거라고 생각하자 얼굴이 화끈 거려 도망치듯이 호텔안으로 들어갔다. 은성이 호텔 안으로 들어가고, 신랑 측 하객으로 온 성준이 재미있어 죽겠다는 얼굴로 호텔 안으로 들어섰다. 그렇게 아름답고 정교한 웨딩 음악이 끝나고, "잘, 어울린다!" "행복하게 잘, 살아라!" "우우우~!" 신랑, 신부, 의 행진은 많은 사람의 축복 속에서 이루어졌다. "쭈, 밥 먹으러 가자!" "그래!" 신부 측 친구들 사진 찍으라는걸 거부한 은성과 친구들 몇몇은 곧, 바로 식당으로 향했고 아이를 세 명이나 데려온 친구 준성을 은성은 딱하게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와이프랑 같이 오지! 너 혼자 힘들게 애들 셋이나 어떻게 감당하려고 혼자 오냐?" "같이 오려고 했는데 갑자기 장모님이 아프시데서, 간병하러 가는 건데 애 들 데려가라 그럴순 없잖아!" "고생 많겠네, 남사친아!" "어쩌겠냐! 감당해야지. 여사친아!" "주윤이 내가 안을게 이리 줘." 은성은 준성에게서 그의 막내딸 주윤을 받아서 안으며 말했다. 준성은 고마운지 눈물을 글썽 이는 시늉을 하며 말했다. "고맙다 여사친아!" "으이그," 은성은 그런 준성에게 눈을 흘기며 주윤을 안고 식당으로 향했고 준성도 두 아이들의 손을 잡고 따라왔다. 은성과 준성, 아이들이 함께 오자 당연히 그들이 가족일 거라 생각한 여직원 이 은성과 준성의 손등에 스티커를 붙여주며 말했다. "어머, 아이들이 너무 예쁘네요!" "네?" 은성은 어리둥절했다. "엄마 아빠를 쏙 빼닮아서 그런가 봐요!" "아, 저기..... , 우리는..... !" 여직원은 어리둥절해 하는 은성과 준성을 내버려 둔 채 다음 사람에게 스티커를 붙여주 러 가고 은성과 준성은 두 사람이 부부로 오해를 받자 갑자기 할 말이 없어져누가 먼저 랄 것도 없이 빈 테이블을 향해 걸어갔고 그런 두 사람의 바로 뒤에 서 있던 성준은 뭔가 마땅치 않은 표정으로 혼잣말을 했다. "뭐야, 애 엄마였어?" "어! 나 애 엄만 거 이제 알았냐?" 성준과 일행인듯한 여자는 성준의 시선이 은성에게 향해 있다는걸 알 리가 없어 성준이 당 연히 그녀에게 하는 말이겠거니 했고 귀가 들이지 않는 성준의 시선도 오로지 은성에 게만 향해 있으니. "전혀 안 그래 보이는데." 그의 일행인 여자는 의식도 하지 못하고 여자는 기분이 좋은지 얼굴을 살짝 감싸면서 입을 열었다. "야아! 너한테 세삼 그런 말 들으니까 좀 민망하다 내가 원래 애 엄 마로 안 보인다는 소리 좀 들...... , 얘 어디 갔니?" 빈자리가 보이지 않아 결국 함께 자리를 잡은 은성과 준성은 남 못지않은 부부 같은 모습을 "쏘세지 줘어!" "오구오구, 이소세지가 맛있어요?" 과시했고, "야! 너 그러고 있으니까 진짜 애 엄마 같다?" 딸아이의 밥을 떠먹여 주는 은성의 모습에 준성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은성은 기분 나빠야 될 그 말이 맛있게 먹는 아이의 모습에 사르르 녹아듬을 느꼈다. "그러냐? 하긴, 내가 시집만 일찍 가서 애 나았어도 요만한 딸이 있을 나이니까!" "요만한 딸이, 내가 너 좋다고 할 때 날 받아줬음 니 딸이었을 거다," 준성은 그런 은성을 보며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런 얘긴 함부로 하는 거 아니야 애들 듣는다." "끄떡없거든? 흠, 내가 여민이 얼마나 사랑해 주는데? 오죽하면 우리 준이가 제 동생 또 생길까 봐 걱정할 정도라니까?" "으으.... , 미친놈!" 은성은 그녀를 놀리는듯한 준성의 닭살 어린 말에 부러워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징그러워 서 그러는 건지 얼굴을 익살스럽게 구기며 손으로 양어깨를 마구마구 문질렀다. 준성은 은성이 그러거나 말거나, "나 화장실 다녀온다." 자리를 탁탁 털고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고, 힘있게 뻗어 나가는 소변 줄기에 요즘, 아내 여 민이 챙겨주는 보약이 확실히 효과 있긴 한 모양이라며 흐뭇해하고 있을 때쯤 성준이 화장 실로 들어왔다. 성준은 마주칠 거라고 예상 못 한 준성과 마주치자 잠시 흠칫, 했지만 이내 못마땅한 기 색으로 준성의 옆에 서서 지퍼를 내렸고 마치 탐색을 하듯 곁눈질로 준성을 아래위로 살폈 고 준성은 성준의 시선에 황당한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성준을 바라보았다. 성준은 준성과 눈이 딱 마주치자 재빨리 시선을 위로 던졌다. "아놔, 별 희한한 놈을 다 보겠네!" 볼일을 다본 준성이 투덜거리며 자리로 돌아왔다. "에그어르데에? - 왜 그러는데?-" 은성은 꽤나 두꺼운 스테이크를 미쳐 다 썰지 못해 우물거리며 준성을 바라보았다. "에이, 드럽게! 입에 있는 거 다 삼키고 말해!" 꿀꺽 "시키!" 스테이크를 다 삼킨 은성은 물을 꿀꺽 마시며 준성을 째려봤고 준성은 아까 화장실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전부다 은성에게 들려주었다. "어! 저놈이야, 저놈! 생긴 거 꼭 기생오라비 같이 생기지 않았냐?" "기생오라비가 어딨냐? 잘생기기만 했구만." 은성은 준성이 알려준 반향대로 시선을 던져 성준을 멍하니 바라보며 입을 열었고 준성은 은 성의 발을 무지막지한 힘으로 걷어차 버렸다. "아야앗!" "야 그럼 나는? 나는! 저 자식 보다 내가 훨씬! 잘생겼거든?!" "그래서 뭐 어쩌라고! 야! 그리고 너는 여자 다리를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차버 리면 어떻게 해?! 내 예쁜 다리 멍들면 니가 책임 질 거야?" "예쁜 다리는 무슨! 무다리 주제에," "이 자식이 죽을라고!" "이모오, 나 쪼꼬쿠키이!" 은성이 참지 못하고 똑같이 준성의 발을 걷어 차 주려는데 준성의 아들인 휘민이 은 성에게 쿠키를 손짓하며 말했다. "어....어...... , 그.....그래!" 은성은 똑같이 해주지 못한 걸 못내 아쉬워하며, 쿠키를 집어 들려는데, "오구, 오구, 우리 아들 아빠가 줄게!" 은성은 얄미워 죽겠다는 듯이 입을 삐죽이며 준성을 째려보다 케이크 조각을 입이 미어 져라넣고 우물거리며 다시 한번 성준이 있는 쪽으로 시선을 던지고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음... , 새끼! 잘생기긴 참 잘생겼네. 저런 놈은 분명 임자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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