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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러브 바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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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요약

마이 러브 바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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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제 02화

  • 작성일 2019-01-07 오후 11:41:00 |
  • 조회 9
마이러브 바리스타 제02화 ‘러비 더비 더비 오오오오 러비 더비 더비 오오오오’ "너를 꼭 찾아낼 거야!" 좁은 변두리 안에서 울려 퍼지는 티아라의 러비더비가 가득 울려 퍼졌다. 그 박자에 맞춰 서 은성이 노래를 따라 불렀다. "언니 오늘 뭐 즐거운 일 있어요?" 언제나 해피한 은성이지만 오늘따라 다소오버스러운 은성의 모습에 세은이 은성의 어깨를 툭 치며 물었다. "응?" "언니 오늘 무슨 기분 좋은 일 있어요?" "응 있지 기분 좋지! 무지하게 기분 좋지! 기분이 좋아야지 그래야 좋은 일도 생길 거고." "그게 무슨 소리에요?" "흐응 그게 그러니까 말이지...... ," 뭐가 그렇게 기분이 좋은 것인지 싱글 생글 웃으며 은성이 입을 열려고 하는데 주문이 들어왔다. "언니! 여기 홍삼라떼 되죠?” "그럼요, 몇 잔 드릴까요? )" "3잔 주시고요 홍삼 맛 많이 안 나게 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자리에 앉으셔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은성은 여전히 입가에 싱글벙글 미소를 띄운 채 주문을 받았고 세은은 그런 은성을 이 해할 수 없다는 듯이 주문 들어온 여자와 은성을 번갈아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 캬아! " 여태껏 먹은 커피 중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는 식사후 테이블에서 자리 잡고 앉아 마시는 2 : 2 : 3 커피 프리마 맛과 원두의 향 설탕이 한데 잘 어우러진 달달한 식후땡 커피였다. 특히나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가장 좋아하는 장소에서 마시는 식후 땡 커피라면 더욱 맛있었다. 그런데 며칠 못가 다시는 이곳에서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없다는 것이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다. "표정이 왜 그래?" 은성의 커피가 바닥을 거의 드러낼 때 쯤 두리가 은성의 어깨를 잡으며 자리에 앉았다. "에헤헤 오늘따라 이 커피 맛이 무지 씁쓸한 것 같아서요," 전혀 즐겁지 않아 보이는데도 억지로 웃으려 노력하며 입을 여는 은성, 두리는 그런 은성의 한마디가 괜히 자신 때문인 것 같아서 미안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두리도 이런 상황에서 해줄 수 있는 말은 그 어떠한 것도 없었다. 그저, 장난스러운 말 한마디 밖엔, "그 원두 가루를 3스푼 넣은 거 아니야? 원두는 1스푼 넣어야지 딱 맞는데," "네? 아....크으 그런가보다 어쩐지 맛이 좀 씁쓸하다 싶었어요!" 그런 두리의 마음을 은성도 잘 알았다. 그래서 그녀도 맞장구를 칠 수 밖에 없었다. "아참 저 아까 배달 갔다 오다가 수비 봤어요. 친구들이랑 어디 갔다 오는 모 양이던데." "소풍, 요즘 형편도 이런 데 보낼까 말까 하다가 어쩌겠어 가고 싶다고 난리인걸." "아...... ," 은성은 그냥 고개를 끄덕이다 슬쩍 두리의 눈치를 보았다. 은성은 이왕 말이 나온 거 말 ;을 꺼내어 볼까 하는 마음에 슬쩍 입을 떼려 했다. "맞아요. 보통 부모들은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 언니 이런 상황에서 할 말은 아닌 거 아는데요. 저...." 그러나 두리는 은성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아무리 별거 아닌 소풍이라도 그거 돈이 꽤 나가더라고 어린애 소풍 비용이 뭐 가 그렇게 비싸다니?" "아 그러게요. 그래서 말인데요. 언니 제 월급... ," "소풍비 내고 나니까 우리 집 생활비 반이나 모자란 거 있지?" "................. ," "에효 그거 보니까 우리 수은이 소풍까진 안 되겠다 싶더라고 하핫," "네에.... ," "그러고 보니까 내 얘기만 했네 아까 무슨 할말 있는 눈치던데?" 두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은성을 바라보았다. 막상 그녀가 입을 열고 싶어 할 때는 안들 을려고 하더니 막상 입을 다물고자 할 때에야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려 했다. 은성은 그걸 알 면서도 모르는 척 했다. "아니요. 없는데요," 삐릭 삐릭 "야이 녀석아 너 거기 안서?!!" "에이씨! 아저씨 같음 서란다고 서요?" 서울 한복판, 경찰 2명과 어린 여자의 길고긴 실랑이가 벌어졌고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렸다. "헉헉 어이 아가씨 무슨 달리기가 그렇게 빨라!! 적당히 하자 어? " 그중 경찰 한명이 지친듯 헉헉 거리며 입을 열었다. "적당히는 아저씨들이나 해요 나하고 무슨 원수졌어요?" 여자도 마찬가지였다. "우린 너하고 원수 안졌는데 신고 한사람이 원수졌다네?" "씨이... 아....아저씨들 가까이 오면 나 확 차에 뛰어 들거에요. 네?!" 여자는 다급하자 뒤에 오는 승용차를 보고 경찰들에게 협박했다. 그러나 그들은 베테랑 경 찰들이었다. "어 그래, 용기 있으면 그렇게 해!" "나 농담아니거든요? 어...어? 나 농담 아니.....라고 했는데 아 아야 아파욧!!" 여자는 그녀를 향해 무섭게 달려오는 차량을 향해 뛰어드는척 하며 경찰들을 위협했지만 경 찰들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결국 여자는 잡혔고 결국 손에 수갑이 채워졌다. 정우는 서울 경찰청에서 연락을 받고 서둘러 주차장으로 향했다. 함께 있던 영민이 걱정스 럽게 말했다. "야 갑자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잡혔다니?" "몰라 일단 내가 가봐야 될것 같다!" "어 그래 어서 가봐라....가 아니지 야 나도 같이가!" 처음엔 가만히 서있던 영민도 이게 아니라는걸 알고 그도 서둘러 정우의 뒤를 따랐다. "아니요. 합의 없어요. 절 때로요!" 정우가 집에서 나서던 그 시간 지윤도 집에서 나섰다. 그녀가 심어 놓은 남자로 인해 혜미가 숨어 있는 장소가 발각되고 경찰들에게 위치를 알려 주었더니 경찰들은 바로 움 직였고 혜미는 바로 잡혔다. 혜미는 불과 한 달 전에 카운터를 보던 20살 나이어린 아르바이트생이었고 집안 형편이 좋지 않은 아이였다. 어지간하면 집안 사정을 생각해 선처를 해줄 수도 있는 일이지만 공은 공이고 사는 사다. 봐주면 봐줄수록 자기 잘못도 모르고 이런 일들을 거듭할 것이다. 지윤은 그런 차. 후의 일들을 미리 방지하려는 것이다. 지윤은 그렇게 자기 합리화했다. 경찰서에 도착한 지윤은 하필이면 허리 굽은 노인과 정면으로 부딪혔다. "에구머니, 아이고 아이고!!" 지윤은 그녀의 옷이 구겨지자 짜증이 치밀었다. "저기요! 어르신 앞 똑바로 보고 다니셔야죠!!" "죄송하구먼요, 아가씨 노인이 영 눈이 침침해서리... ," "됐고요! 여기 명함이에요, 문제 있음 전화하세요." 지윤은 마침 한 장 남은 명함을 꺼내어 노인에게 건넸다. "마침 명함 한 장이 있네요. 받으세요,"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던 노인의 쪼글 쪼글한 손이 명함을 건네받으려던 참이었다. "그 명함 내밀기 전에 일단 어르신께 죄송하다고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양손에 커피를 든 스쿠터 헬멧을 쓴 여자가 턱을 치켜세우고 다가오더니 노인을 일으켜 세우며 입을 열었다. "할머니 괜찮으세요? 제 손 잡으세요. 일으켜 드릴게요." "뭐죠?" 지윤은 그런 여자를 보며 거슬리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건 헬멧을 쓴 여자도 마찬가지였다. "지나가는 사람인데요." "그럼 그냥 가죠? 중요한 일도 있는 것 같은데," 지윤이 바닥에 놓인 커피를 응시하며 입을 열었다. "이 일보다 지금 이 상황이 더 먼저라서요!" "그래요? 그럼 그노인분 모시고 가주시겠어요? 전 좀 바빠서요!" 지윤의 한쪽 눈썹이 치켜 올라갔다. 지윤은 여자의 대답은 듣지도 않고 더러운 것이라도 묻은 양 노인과 여자를 스쳐 지나갔다. 여자는 그런 지윤을 그냥 스쳐 지나가도록 놔두지 않았고 한 방의 격을 날렸다. "배울 만큼 배우신분 같은데 알고 보니 초딩이시네요." 지윤의 다리가 우뚝 멈춰 섰다. 그리고 여자를 향해 천천히 뒤돌아섰다. 여자는 삐딱한 포즈로 지윤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 뭐라고 했죠?" "못 들으셨나 봐요, 아님 못 들은 척 하시는 건가?" "이봐요, 지금 말이면 다예요?" "뭘 또 그렇게 흥분하고 그러세요?" "뭐에요? 그쪽 지금 날 가지고 놀아요?” " "가지고 놀다뇨? 전 지금 제가 할 말을 할 뿐인데요. 보아하니 바쁘신 것 같은 데 가보시죠! 저도 바빠서 이만!" 여자는 제 할 말 다 끝났다는 듯이 노인과 함께 발걸음을 온겼다. 지윤은 마치 그녀가 한 방 먹은 것 같아 분해 여자를 뒤쫓아 가려고 했지만 진정하라는 듯 핸드폰이울렸다. 지윤은 신경질적으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네, 지금 올라가요. 네!" "어우 저 싸가지! 당신이 내 동생이었어봐 뒤통수 쎄게 한 방 맞 았어요!" "이이잉??" "어우 어르신 여기 맞으시죠? 조심히 들어가세요." 은성은 아주 못돼 처먹은 뒤태로 경찰서 안으로 들어서는 여자를 향해 주먹을 들어 흔 들며 이를 으드득거렸고 노인이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은성은 노인을 향해 씽긋 웃으며 노인을 노인정으로 들여보내고, "앗차 늦었다. 오늘 또 한 소리 듣겠네" 은성도 시간을 확인하고 혀를 살짝 내밀었다. 다시 집어넣고 서둘러 발걸음을 온겼다. "거 왜 이렇게 늦은 거야? 이 커피 기다리다가 목 빠지는 줄 알았 잖유!" "커피다, 커피!" "안 그래도 이렇게 커피 커피들 하면서 기다리고들 계실까 봐 이렇게 부리나케 달려왔죠! 발바닥 불나게." "캬아 역시 이 맛이야 이 맛," 은성이 커피 배달을 온 곳은 한남동, xxx에 위치한 경찰청 강도 . 도둑 . 소매치기 전담반 , 경찰 몇몇들과 나름 친분을 쌓았다면 쌓았다고 할 수 있는 은성은 나머지 몇몇 분들에게 커피를 나누어 주며 입을 열었다. "에효 이제 어찌하신대요? 그렇게 좋아들 하시는 우리 커피 맛을 볼 날이 며칠 안남아서요." "에효 그러게 말이야 그러지 말고 그 은성 씨가 가게 인수하지 그래? 그 럼 커피숍 계속 할 수 있잖아!" "옳지!" 경찰들 몇몇이 그렇게 말했고 "그러기엔 제가 이쩐이 없는데요.” 은성은 능글맞게 어깨를 으쓱이며 입을 열었다. 그때 탁탁 테이블을 내려치며 언성을 높 이는 한 경찰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거참 자꾸 이렇게 나올래 ? 똑바로 대답 안 해?!!" "아이참 대답하잖아요!" 은성은 커피를 다 나눠 준 다음 눈치를 살피며 소리가 난 쪽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그러자 많이 본 것 같은 익숙한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은성은 아까 그 ' 초딩 같은 여자 ' 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여자의 얼굴을 확인하려는 데 그때 어려 보이는 여자의 거친 말들이 들려왔다. 은성은 가만히 대화를 엿들었다. "그냥 처넣어요, 네? 그냥 처넣으라고요!” "이봐 이은혜!!" "왜요!! 나요. 일도 이렇게 됐고 이거 아니더라도 내 인생 어차피 막장이었어요. 그깟 감옥 몇 년 썩어도 난 전혀 문제 될 것 없다고요! 여기 날 이렇게 붙잡아 둔다고 선처해줄 거 아니잖아요?!!" 그때 은성이 아는 경찰 한 명인 준필이 은성을 스쳐 지나갔다. 은성은 그 경찰을 붙잡고 상황을 물어보았다. "이거 지금 뭐에요? 뭔가 저 여자가 큰 잘못을 한 것 같은데 저 여자가 뭘 잘못했길래 감옥 어쩌고 저쩌고 한데요? " "절도사건!" "절도사건?" "어, 그 유명한 커피숍 알지? 유혹 있잖아!" "유혹 알죠, 우리 업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커피숍이잖아요!" "거기서 알바하는 부산에서 온 여자애라는데 사정이 꾀 어려운가 봐! 할머니하고 아버지하고 이렇게 셋이 사는데 아버지가 췌장암 환자인가 봐 할머니라는 노인은 연세가 너무 많아서 저 여자애 혼자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데도 유혹 쪽에서 합의금을 엄청 물었나 봐 저 여자애는 그만한 돈 없으니 차라리 감옥 가겠다. 이러고." "안됐네요...아직 어린 것 같은데.....!” "안됐지...하지만 어쩌겠어 세상에서 제일 가혹한게 이 세상인데,” "..............." 준필은 설명 끝났다는 듯 뒷머리를 긁적이며 자리를 떠났고 은성은 이번에 여자애의 얼굴 을 한번 보기 위해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 했지만 그때 두리에게서 연락이왔다. "아네, 언니 네? 한 군데 더요? 네 알았어요 금방갈게요." 두리와의 전화통화를 끝낸 은성은 뭔가 조금 아쉬운 표정으로 돌아섰다. 은성이 경찰서 출 입문을 열 때 그때 동시에 남자가 출입문을 열고 뛰어 들어와 은성을 스쳐 지나갔고 은성은 그녀도 잘 모르겠지만 왠지 남자가 그 여자애와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 고 경찰서를 나온 은성은 다시 한번 아쉬운 마음에 경찰서를 올려다보며 혼자 중얼거렸다. "아직 어린 것 같은데... 잘 해결 됬음 좋겠네... ,” 정우가 경찰서에 막 도착하자 담당 경찰과 은혜는 한참 신경전을 펼치고 있었고 담당 경 찰과 가볍게 목례한 정우는 지윤과 눈이 마주치자 날카로운 얼음 송곳 같은 눈으로 지 윤을 바라보며 지윤의 옆에 앉아 은혜와 경찰이 실랑이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정우는 정면을 응시한 채 나즈막이 입을 열었다. "꼭 이랬어야 했나?” "당연한걸 했을 뿐이야." "20살이야 아직 어린애야 그냥 넘어가도 될 문제였어!" " 20살, 그래 어리지 어리니까 나쁜 행동을 하면 얼마나 무서운 일이 일어나는지 어른 으로써 가르쳐주고 싶었을 뿐이야 난!" "가르쳐주는게 합의금 이천만 원을 내지 않으면 감옥으로 보내는 건가?” "감옥이 아니야. 정확히 소년원이지!" ".............. ,” 정우의 서늘한 시선이 지윤에게로 향했다. 지윤은 냉소를 띄우며 입을 열었다. "자기 선택이야! 돈을 내던 소년원에 가던." "....................... ,” "................ ,” 정우는 더이상 대화를 이어가고 싶지 않아 다시 시선을 앞으로 돌렸다. 그건 지윤도 마찬가지로 조금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시선을 정면으로 돌렸고 화가 있는 데로 나버 린 상태에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던 때였다. "아놔 진짜 이걸 확 때릴 수도 없고!” "저기 형사님!" "뭡니까? 아이고 예 사장님!” 흥분을 이기지 못한 형사가 삐딱한 자세로 입을 열다 정우를 보더니 이내 고개숙여 인사했다. 은혜는 정우와 눈이 마주치자 움찔했다가 미안한지 얼른 고개를 돌려버렸고 정우는 씁 쓸한 미소를 띠며 입을 열었다. "이번 사건 덮겠습니다.” "예? 더....덮어요?" 잠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던 지윤의 시선이 정우에게로 향했다. 은혜의 시선도 어안이 벙 벙한 채로 정우에게 향하고 정우는 세사람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것을 알면서도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 "네 이일 없던 일로 덮겠습니다." "어.....없던 일로 덮으시겠다면...... 아예 없던 일로?" "아니요, 그건 아니고요.” "그건 또 아니시라면?" "벌금 이천만 원 물론 물겁니다. 이친구 또한 해고되지 않을거고요.” 갈수록 가관이었다. 그녀와는 의논도 없이 저런 말을 해대는 정우를 보자 이건 완전 그 녀를 무시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을수가 없던 지윤은 싸늘한 눈빛으로 정우를 노려보았고 정우와 경찰이 나누는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던 은혜는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정우의 입 모양을 바라보았다. "이아인 저희가 계속 데리고 일을 할 겁니다. 그런 다음 이 아이에게 들어오는 월급의 절반은 고스란히 차감될 것이고요. 그 래도 되겠습니까?” "뭐 저희야 상관없지만.... ,” 정우가 경찰의 뜻을 묻는듯하자 담당 경찰은 지윤의 눈치를 보며 입을 열었고 지윤은 정우를 죽일 듯이 노려보며 경찰서에서 빠져나갔다. 그런 다음 정우도 더는 더 볼일이 없는 듯 담당 경찰에게 꾸벅 인사를 한 뒤에 서에서 빠져 나왔다. "이게 뭐하는 짓이야?!” 마침 그가 나올 걸 알고 있었던 듯 기다렸다는 듯이 지윤이 쏘아 붙였다. "너야말로 뭐 하는 짓이야," "정우 씨!" "꼭 이렇게까지 했어야 했니?" "난 당연한걸 했을 뿐이야! 난 이게 뭐가 잘못된는지 모르겠어! 내 가 무슨 아무 잘못 없는 애 덮어씌워서 잡기라도 했어?” "채지윤 난 니가 틀렸다는 게 아니야! 니가 이러는 거 이해해, 하지만 한 번만 더 생각을 했어야 했다는거야! 은혜 아직 미성년자야. 니 그 판단 으로 인해서 저 어린애의 인생이 어떻게 될지 생각은 해봤니?” "................. ," "이번 일은 내 뜻대로 따라줬음 좋겠다! 이렇게 말하는 거 마지막이야!” ".......................... ," 정우는 제 할 말 끝났다는 듯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자리를 떠났다. 지윤은 이 혼란스러움 이 그녀 혼자만의 몫인 듯 긴 머리를 거칠게 쓸어 넘겼다. 이번 사건은 그냥 이렇게 넘어가 는 듯 했다. 어느새 변두리 문닫는 날이 내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런지 은성의 하루는 바짝바짝 타들어 갔다.특히 오늘 아침에는 , 목안이 바짝바짝 조여가는 기분이었다. "당신! 아침부터 왜 이렇게 깨작거려? 어디 아파?" 인철이 평소와는 달리 밥을 잘 먹지 못하는 민숙에게 고개를 갸웃거리며 입을 열었다. 그러자 민숙은. "에효 안아파 그냥 입맛이 뚝 떨어져서 그래요." 괜스레 한숨을 푹 내쉬며 입을 열었고 앞에서 밥을 먹던 은채가 뜨악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헐 엄마가 왠녈? 엄마가 밥맛이 떨어질 때도 있어?" "시끄러워 계집애야! 에효 에효 글쎄 그게 여보 그 세미 알죠?" "응 알지." "어우 그 집 어제 난리도 난리도 아니었잖아!" "아니 왜?" "아니 세미가 저 계집애랑 동갑이잖아 대기업 회사다니고," "푸흡 컥컥!" 안 그래도 요즘 밥이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 모르겠는 은성인데 민숙이 갑자기 째려보며 입을 열자 사례가 걸려 컥컥거렸다. 그런 딸에게 인철이 안쓰럽게 바라보고 손수 물을 떠주며 궁금함을 참지 못했다. 은성은 민숙과 인철의 눈치를 살피며 물을 꿀꺽꿀꺽 마셨다. "그 세미가 왜? 무슨 좋은 소식 있데?" "좋은 소식이면 다행이게요? 글쎄요 그게 서우네 여편이랑 은숙이네 여편이랑 나랑 세미네 여편이랑 이렇게 넷이서 계모임 했잖우. 세미네 당신도 알 다시피 우리랑 어울려 다니면서 우리 은근히 무시하고 자식 자랑 얼마나 했 는지 알지? " "응 알지. 그래서 당신이 만날 재수없다고 욕했잖아, 그런데?" 그리고 은성은 다시 민국과 인철의 눈치를 살피며 밥을 먹었고 민숙이 통쾌하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가 또 시큰둥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나 참 고소해서! 세미네 걔 자기네 회사에서 곧 팀장으로 승진할 것 같다고 자기가 밥을 산다고 해서 꿀꿀이네 대패 10인분을 주문시키는데 글쎄 그 주문 받은 종업원이 누군지 알아?" "누구.....그거 혹시 세미야?" "글쎄 그렇더라니까! 그거 보는데 그 엄마 표정이 울그락 붉으락 아주 새 파랗게 질려서는!!" "....................... ," "그걸 보니까 통쾌하면서도 속으론 저게 내자식이지 싶으니까 마냥 통 쾌하지만은 않더라고!" "크흠 크흠!" 민숙의 뼈가 있는 한탄에 헛기침을 하는 은성을 민숙이 째려보자 은성은 더욱더 밥 그릇에 코를 박으며 밥을 조금씩 먹었고 민숙의 돌직구 질문이 그때 날라와 은성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야 너네 숍은 뭐 그런 일 없지?" "어? 뭐....무슨?" 은성은 일부러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입을 열었다. 민숙은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 으며 입을 열었다. "너 막 모가지 날아갈 일 없냐고!" 은성은 입안에 있는 음식물들이 모조리 튀어우 나올뻔 했지만 ' 꿀꺽 ' 간신히 목으로 삼킨 은성은 더듬 더듬 거리며 입을 열었다. "어....없어...그런 일........우.....우리 변두리가.......허....허술해 보여도.... 무...무지 무지....건재해!" 그리고 은성은 밥을 듬뿍 떠 입에 넣고 우걱 우걱 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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